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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손자병법이 36계인가?] 36계의 간단한 정리

by 시애틀 2021. 4. 26.

고대-중국-군인

 

《삼십육계》(三十六計, 영어: Thirty-Six Stratagems)는 중국의 병법서이다. 병법에 있어서의 전술 36개를 여섯 항목으로 나누어 모은 것이다. 36계는 ▲승전계 ▲적전계 ▲공전계 ▲혼전계 ▲병전계 ▲패전계 총 6개의 큰 줄기에서 각각 6개의 계책이 제시된다.

36계를 손자병법의 내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제1계인 만천과해(瞞天過海)를 시작으로 마지막 36번째 계략인 주위상(走爲上)으로 끝나는 36계는 손자병법의 내용이 아니고, 36계라는 책에 나온 말이다.

여담으로 손자병법에서 나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를 ‘지피지기 백전백승’ 혹은 ‘지피지기 백전불패’로 잘못 알고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 의미는 비슷하지만, 엄밀히 말해 서로 다르다. 불태(不殆)라는 단어는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승전계(勝戰計) : 아군의 형세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을 때 말을 타고 적을 압도하는 작전을 말한다.

제1계 만천과해(瞞天過海) :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넌다.
제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하다.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남의 칼로 사람을 해치다.
제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 쉬다가 피로에 지친 적과 싸운다.
제5계 진화타겁(趁火打劫) : 상대의 위기를 틈타 공격한다.
제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 동쪽에서 소리 지르고 서쪽으로 공격한다.

 

적전계(敵戰計) : 아군과 적군의 세력이 비슷할 때 기묘한 계략으로 적군을 미혹시켜 승리를 이끄는 작전이다.

제7계 무중생유(無中生有) : 지혜로운 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제8계 암도진창(暗渡陳倉) : 기습과 정면공격을 함께 구사한다.
제9계 견안관화(隔岸觀火) : 적의 위기는 강 건너 불 보듯 한다.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 웃음 속에 칼이 있다.
제11계 이대도강(李代桃僵) : 오얏나무가 복숭아를 대신해 죽다.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기회를 틈타 양을 슬쩍 끌고 간다.

 

공전계(攻戰計) : 자신을 알고 적을 안 다음 계책을 모의하여 적을 공격하는 전략이다.

제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 풀을 헤쳐 뱀을 놀라게 한다.
제14계 차시환혼(借尸還魂) : 죽은 영혼이 다른 시체를 빌려 부활하다.
제15계 조호리산(調虎離山) : 호랑이를 산속에서 유인해 낸다.
제16계 욕금고종(欲擒故縱) :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풀어 준다.
제17계 포전인옥(抛磚引玉) : 돌을 던져서 구슬을 얻는다.
제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는다.

혼전계(混戰計) : 적이 혼란한 와중을 틈타 승기를 잡는 전략이다.

제19계 부저추신(釜低抽薪) : 가마솥 밑에서 장작을 꺼낸다.
제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 물을 흐려 놓고 고기를 잡는다.
제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 매미가 허물을 벗듯 위기를 모면하다.
제22계 관문착적(關門捉賊) :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
제23계 원교근공(遠交近攻) : 먼 나라와 사귀고 이웃나라를 공격한다.
제24계 가도벌괵(假途伐虢) : 기회를 빌미로 세력을 확장시킨다.

 

병전계(幷戰計) : 상황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적이 될 수 있는 우군을 배반, 이용하는 전략이다.

제25계 투량환주(偸梁換柱) : 대들보를 훔치고 기둥을 빼낸다.
제26계 지상매괴(指桑罵槐) :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한다.
제27계 가치부전(假痴不癲) : 어리석은 척 하되 미친 척 하지 마라.
제28계 상옥추제(上屋抽梯) : 지붕으로 유인한 뒤 사다리를 치운다.
제29계 수상개화(樹上開花) : 나무에 꽃을 피게 한다.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 손님이 도리어 주인 노릇하다.

 

패전계(敗戰計) : 상황이 가장 불리한 경우 열세를 우세로 바꾸어 패배를 승리로 이끄는 전략이다.

제31계 미인계(美人計) : 미녀를 이용하여 적을 대한다.
제32계 공성계(空城計) : 빈 성으로 유인해 미궁에 빠뜨린다.
제33계 반간계(反間計) : 적의 첩자를 역이용한다.
제34계 고육계(苦肉計) : 자신을 희생해 적을 안심시킨다.
제35계 연환계(連環計) : 여러 가지 계책을 연결시킨다.
제36계 주위상(走爲上) : 때로는 전략상 후퇴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