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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귀중과 귀하의 차이 (편지 봉투에서 쓰이는 여러 칭호)

by 시애틀 2021. 4. 1.

‘홍길동 귀중’은 틀린 표현

 

편지봉투에서 이름에 대한 칭호를 붙일 때 귀중과 귀하를 많이 씁니다. 둘의 차이점이 있는데, 귀중(貴中)은 단체에 쓰는 표현이고, 귀하(貴下)는 상대방을 높여 부를 때 쓰는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귀중'은 법인 같은 단체나 기관에게, '귀하'는 자연인에게 쓰는 표현입니다. 따라서 '홍길동 귀중'이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그래서 국어사전에서 귀중은 "편지나 물품 따위를 받을 단체나 기관의 이름 아래에 쓰는 높임말"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귀하는 "편지글에서, 상대편을 높여 이름 다음에 붙여 쓰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편지봉투에서 이름 아래 붙이는 여러 칭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그 외에 편지봉투에서 이름 아래 붙이는 칭호들

 

 拜上(배상) : 절하며 올린다는 뜻으로, 예스러운 편지글에서 사연을 다 쓴 뒤에 자기 이름 다음에 쓰는 말.

◉ 님께 : 순 한글식으로 쓸 때.

◉ 女史(여사) : 일반 부인에게 쓸 때.  

◉ 大兄(대형), 人兄(인형), 雅兄(아형) : 남자끼리 친하고 정다운 벗을 높여 쓸 때.    

◉ 座下(좌하) : 마땅히 공경해야 할 어른, 조부모(祖父母), 부모(父母), 선배(先輩), 선생(先生) 에게 쓸 때.      

◉ 先生(선생) : 은사(恩師)나 사회적으로 이름난 분에게 쓸 때.      

◉ 畵伯(화백) : 화가를 높여 쓸 때.  

◉ 君(군), 兄(형) : 친한 친구에게 쓸 때.      

◉ 孃(양) : 처녀로서 동년배(同年輩) 혹은 아랫사람에게 쓸 때.      

◉ 展(전) : 손아랫사람에게 쓸 때.

◉ 氏(씨) : 나이나 지위가 비슷한 사람에게 존경의 뜻으로 쓸 때.